오유월의 별이 빛나는 LA오페라의 "토스카"

입력 : 2008.05.20 06:51

[유코피아닷컴] 
LA오페라단의 2000-2001년 시즌 마지막 공연작 가운데 하나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오는 21일부터 6월21일까지 LA 뮤직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LA 오페라단 감독인 플라시도 도밍고(6월 11~21일)와 리처드 암스토롱(5월17일~6월8일)이 나눠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토스카역에는 아드리안느 피에존카와 조지나 루카스, 카바라돗시역에는 닐 쉬코프와 그윈 휴즈 존스가 각각 번갈아가며 나선다.
 
토스카는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욕정, 그리고 살인과 배신으로 요약되는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품.
  
그러니까 나폴레옹이 전유럽을 휩쓸던 시기에 여러갈래로 찢어져 정정이 불안할 수 밖에 없었던 이탈리아의 한복판이 토스카의 무대다.
 
경찰과 군대를 장악하고 재판권마저도 좌지우지하는 절대권력의 로마 총독 스카르피아가 연인 사이인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화가인 카바라돗시 사이에 끼여들면서 결국 모두의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의 오페라다.
 
연인(카바라돗시)의 생명을 구하고자 권대권력(스카르피아)에게 거짓 사랑이나마 바치려 했던 토스카는 결국 스카르피아를 죽이고 카바라돗시와 탈출을 꾀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연인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후. 곧이어 자신을 잡으려는 군인들로부터 쫓기는 몸이 되자 성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음으로써 죽이고 죽는 비연의 막이 끝나게 된다. 낭만주의 작품의 전형이다.
 
한편 지난 LA오페라단의 2000-2001년 토스카 공연에서는 수퍼스타 소프라노 캐서린 말피타노가 토스카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공연 소요시간은 두차례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2시간40분이며 티켓가격은 좌석에 따라 20달러부터 240달러 사이. 공연은 이탤리어로 진행되는 가운데 영어로 자막처리될 예정이다.

LA뮤직센터:135 North Grand Ave., LA
문의:(213) 972-8001, www.laopera.com  

LA 오페라의 이번 토스카 공연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5월
21일 1:00 p.m.
25일 2:00 p.m.
29일 7:30 p.m.
31일 7:30 p.m.

6월
4일 7:30 p.m.
8일 2:00 p.m.
11일 7:30 p.m.
14일 7:30 p.m.
21일 7:30 p.m.
 
지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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