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집] "아시아프 통해 신인작가 발굴"

  • 김한수 기자
  • 김수혜 기자

입력 : 2008.05.20 00:17

미술계, 유망주 골라 국내외 전시기회 주기로

오는 8월 6~17일 구(舊) 서울역사에서 열리는 '아시아프'(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를 앞두고, 이 행사를 통해 차세대 현대미술 유망주를 발굴하려는 미술계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중견 화랑이 아시아프 참가작가 777명 가운데 유망주 80여 명을 뽑아 올 하반기 중국 베이징에서 한 달간 기획 그룹전을 열겠다는 계획을 본지에 전해온 것을 시작으로, 여러 화랑에서 비슷한 제안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시장과 평단에 노출되지 않은 신인을 발굴해 국내외 전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130여 화랑의 협의기구인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도 '그림이 있는 집' 캠페인에 후원단체로 동참했다. 화랑협회는 또 유망한 젊은 작가들의 출품을 권유하는 한편, 아시아프 참가 작가들에 대한 기획전 등 지원방안에 대해 회원화랑들의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화랑협회 이현숙(李賢淑·59) 회장은 19일 "아시아프는 한국 미술의 저변을 넓히는 비영리 행사"라며 "재능 있는 신인을 목마르게 기다려온 국내 화랑들이 아시아프를 통해 공정하고 자유롭게 신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화랑협회 (02)733-3706, '그림이 있는 집' 사무국 (02)724-5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