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명장, 존 홀로웨이 내한 리사이틀

  • 아트센터 주종빈 기자

입력 : 2008.03.04 10:52

1991년 비버의 미스테리 소나타가 음악애호가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시대악기연주계의 명장으로 급부상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존 홀로웨이가 처음으로 내한하여 3월 21일 호암아트홀, 3월 24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그동안 비버, 슈멜처, 베라치니, 북스테후데 등 바흐 이전의 바이올린 작품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그는 특히 지난 2006년에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의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는 직선의 견고함과 넉넉한 여운을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는 텔레만의 판타지아 D장조, 샤콘느로 유명한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 D단조, 소나타 1번 G단조, 그리고 비버 미스테리 소나타 중 마지막 곡인 파사칼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존 홀로웨이는 1972년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겐을 만나게 된 계기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였고, 1975년 앙상블 에꼴 드 오르페를 창단하고 최초로 헨델의 실내악곡 전곡을 당대의 악기들을 이용해서 녹음했다.


홀로웨이는 엠마 커크비(소프라노), 스탠리 리치(바이올린), 앤드루 맨지(바이올린), 다비트 모로니(오르간 & 하프시코드),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슨(오르간 & 하프시코드), 마리온 페어브루헨(리코더), 얍 데어 린덴(첼로) 등의 고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상당한 레퍼토리를 연주, 녹음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지휘자로서의 명성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최근 연주회에서 그는 바흐와 브리튼의 곡을 지휘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인디아나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2005년에는 미국 애틀란타를 기반으로 하는 고음악 전문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뉴 트리니티 바로크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예매문의: 클럽발코니 1577-5266,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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