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발레 무용수의 산실, 창작 발레 '인어공주'

  • 박돈규 기자

입력 : 2008.02.27 23:53

김현웅(국립발레단) 유난희(유니버설발레단) 이시연(국립발레단) 한상이(네덜란드 국립발레단)…. 한국 발레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이 모두 거친 창작 발레가 있다. 김선희발레단이 2001년 초연한 '인어공주'(안무 김선희)다. 이 작품이 차세대 스타들을 모아 다시 공연된다.

인어공주를 나눠맡을 세 발레리나 중 한서혜는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2004)와 스위스 로잔콩쿠르(2005) 입상자고, 이은원은 러시아 바가노바 콩쿠르(2006)와 중국 상하이 콩쿠르(2007)에서 수상했다. 또 이용정은 동아무용콩쿠르(2006) 금상을 받았다. 역시 여러 콩쿠르 시상식에서 호명된 윤전일, 이영도, 이여름이 왕자 역할로 출연한다.

물에 빠진 왕자를 인어공주가 구해주며 시작되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무대로 옮겼다. 40여명이 출연하고 꽃게, 가재, 산호, 해파리, 문어 같은 바다 속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인어공주가 사람으로 변하는 장면 등은 마술 기법으로 표현된다.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파블로프가 작곡한 음악을 쓴다.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02)3216-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