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25 04:59
내일 평양에서 사상첫 공연… 평양 反美선전물 일부 철거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 공연을 위해 25일 중국 베이징을 떠나 평양에 도착한다.
자린 메타(Mehta) 뉴욕 필 사장은 24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지난해 협상차 두 번 방북했을 때 거리에 걸려 있었던 반미(反美) 선전물이 최근 제거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공연장인 동평양대극장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공연은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릭 라츠키(Latzky) 뉴욕 필 대변인은“북한 당국이 26일 공연을 TV로 생중계하고 라디오로도 생중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필은 또 27일 오전에는 모란봉 극장에서 뉴욕 필 상임지휘자인 로린 마젤의 지휘로 북한 조선국립교양악단과 협연할 예정이다.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는 조선일보·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ABC·폭스뉴스·CBS 등 전 세계 50여 곳의 언론사가 동행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