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6 01:19
'달링'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3월 2일까지
연극 '달링(Darling)'에서 바람둥이 톰(이성환)의 계획은 자꾸 헝클어진다. 모피숍 사장인 그는 아내가 여행간 사이 스트립걸 비비안(위지영)에게 최고급 모피코트를 안기고 하룻밤을 보낼 참이다. 그러나 비비안의 남편이자 조폭 두목인 잭(민충석)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모피코트를 헐값에 팔려던 계획은 잭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꼬이기 시작한다. 얼결에 톰의 불륜 게임을 돕는 친구 제리(장현석), 정부(情婦)에게 그 코트를 사주려는 잭 등 여러 인물이 얽히며 소동은 커져만 간다.
'달링'은 흥행 코미디 '라이어(Liar)'를 쓴 레이 쿠니의 작품이다. 불륜과 상황의 코미디라는 점에서 두 연극은 닮아 있다. 관객은 거짓말을 감추려고 동원하는 더 큰 거짓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건을 즐기면 된다. 문제를 일으킨 톰, 사건에 휘말려 즉흥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제리의 모습은 만화 '톰과 제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1999년 초연 후 70만 명이 넘게 본 '라이어'가 다음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잘 짜여진 코미디였다면, '달링'은 흡사한 내용과 형식 때문인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약했다.
'달링'은 흥행 코미디 '라이어(Liar)'를 쓴 레이 쿠니의 작품이다. 불륜과 상황의 코미디라는 점에서 두 연극은 닮아 있다. 관객은 거짓말을 감추려고 동원하는 더 큰 거짓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건을 즐기면 된다. 문제를 일으킨 톰, 사건에 휘말려 즉흥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제리의 모습은 만화 '톰과 제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1999년 초연 후 70만 명이 넘게 본 '라이어'가 다음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잘 짜여진 코미디였다면, '달링'은 흡사한 내용과 형식 때문인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약했다.
관객은 극단 여행자 단원 이성환과 장현석의 우스꽝스런 연기에 호응했다. 무대에서 스트립쇼까지 펼친 여주인공 위지영은 배역에 잘 어울렸다.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톰의 비서 올리비아 역을 맡은 송선경, 잭의 깜찍한 정부 김누리의 연기도 안정적이었다. 데이트 연극으로 무난하다. 백훈기가 연출했고 3월 2일까지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공연한다. (02)786-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