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 주인공 유현수, 꽃미남에 가창력 겸비

  •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입력 : 2008.01.29 13:02

'샛별' 유현수 오빠부대 떴다
꽃미남에 가창력 겸비 뮤지컬 '그리스' 주인공 인기몰이

유준상, 조승우, 박건형, 오만석, 강지환, 송창의의 뒤를 이을 재목이 나타났다.

유현수. 꽃미남 마스크에 한때 가수로 활동했을 정도의 가창력을 갖춘 그가 뮤지컬계에 안착, 향후 드라마와 영화까지 아우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이어 요즘엔 존 트라볼타의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그리스'(2월17일까지 코엑스)의 주인공으로 몇 달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허풍 많은 날라리 학생이 순수한 여자에게 반해 펼치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죠. 한달 늦게 투입되는 바람에 새벽까지 춤 연습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어요."

2004 년 가수 데뷔 이후 지금까지 사용했던 이름은 유신. 최근 '그리스' 무대에 오르면서 유현수라는 본명을 다시 쓰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해 보이지만 연습 과정은 정말 길고도 고됐다고. 아침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춤 연습을 하다보니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고 엄지 발가락 뼈에 실금이 가기도 했단다.

공연 연습 기간에 살도 5kg이나 빠졌다. 몸 보신을 위해 설렁탕, 보신탕 등을 먹는데도 살은 쭉쭉 빠지기만 하더라며 너털웃음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 때의 유혈 사건은 정말 눈물 날 정도. "소파 위에서 껑충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테이블에 턱이 부딪친 거예요. 순간적으로 기절을 했다가 공연에 대한 책임감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 연기를 다시 했어요. 턱은 퉁퉁 붓고, 피는 줄줄 흐르고. 커튼콜 하고 병원에 실려갔었죠."

김래원을 쏙빼 닮은 눈매에 브라이언을 연상시키는 갸름한 얼굴형. 뮤지컬계에서 아직은 뉴페이스지만 벌써부터 오빠 부대가 500명을 넘어섰다.

김태희, 문근영, 김주혁 등 기라성 같은 스타 30여명이 소속돼 있는 나무액터스와 얼마전 계약을 체결, 연기자로서의 핑크빛 미래도 기대된다. 틈날 때마다 연기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올 안으로 좋은 영화와 드라마 한 두 편으로 시청자나 영화 관객들에게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다는 소박한 욕심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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