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1.21 13:24
'김수용 vs 고영빈'
지난해 가을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햄릿'이 '부분 개편'을 단행하고 '시즌 2'를 연다. 2월21일부터 4월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배우들이 상당수 교체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캐스팅은 타이틀롤에 함께 발탁된 김수용과 고영빈.
'아역 탤런트 출신'이라는 오랜 꼬리표를 떼어내고 뮤지컬 간판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수용은 바로 이 '햄릿'을 통해 한단계 비상에 성공했다. '어, 저런 에너지가 있었나?' 싶을만큼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김수용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파워가 약간 부족하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숨겨둔 가창력을 드러내며 비극적인 운명의 인물로 거듭났다.
처음 캐스팅된 고영빈은 뮤지컬계의 소문난 미남 스타이다. '바람의 나라', '겨울 연가'에 이어 최근 '벽을 뚫는 남자'까지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초연 멤버 김수용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격. 분노와 우유부단함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격정의 인물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둘 외에도 오필리어에 정명은, 여왕 거트루드에 강효성, 김영주, 레어티스에 훤칠한 쿨가이 김동호 등 실력파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체코 뮤지컬 '햄릿'은 체코의 국민배우이자 가수인 야넥 라데츠키와 작곡가 마틴 쿰작에 의해 지난 2000년 탄생했다. 그 해 '록오페라 햄릿'이란 타이틀로 프라하에서 초연된 뒤 유럽과 브로드웨이를 돌며 호평받았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재구성한 '햄릿'은 파멸로 끝이나는 인간의 부조리한 욕망을 깊이있게 보여준다. 유럽 뮤지컬답게 드라마틱한 음악의 힘이 압권이다. 회전무대를 이용한 빠른 무대전환도 인상적이다.
연출 김광보. (주)피엠지네트웍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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