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해븐 2008 라인업

  • scene PLAYBILL editor 김민주

입력 : 2008.01.09 08:52


뮤지컬 '김종욱찾기'_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2007.10.23-4.27, 예술마당 1관

‘아~저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아~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김종욱은 대략 이런 인물이다. 2006년 초연 이후 오만석, 엄기준, 전병욱, 신성록, 김무열 등 뮤지컬계의 매력남들이 총출동해 여성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 작품의 결정적인 힘은 빠른 전개와 코믹한 설정, 로맨틱한 분위기, 대중적인 멜로디에 있다. 22살 인도에서 만난 운명적 사랑을 잊지 못해 ‘첫사랑 주식회사’에 이를 의뢰한 31살 여자의 연애관과 에피소드를 다룬 이 뮤지컬에는 십여 가지 이상의 배역을 도맡아 열연하는 멀티맨이 등장해 극의 흐름을 이끌며 웃음 포인트를 책임지기도 한다. 다가온 사랑 앞에서 언제나 도망치기만 했던 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또 다른 남자의 달콤한 러브스토리가 지금 펼쳐진다.


뮤지컬  '알타보이즈'_ 당신의 영혼을 책임질 다섯 남자가 왔다!
2007.12.15-3.2, 문화공간 이다 1관

‘콘서트형 팝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던 '알타보이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섯 남자의 신나는 춤과 노래, 갈등과 화해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뮤지컬이다. 신이 주신 황홀한 리듬감, 근육질의 몸매,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장한 다섯 남자들이 펼쳐내는 역동적이고 현란한 쇼를 통해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여기에 영혼의 상태를 체크하는 영혼탐지기, 관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고해소 등 기발한 소재들이 계속 등장해 시종일관 웃음을 이끌어내는 작품, 총 12명의 다채로운 캐스트들이 선보이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에  빠져들 준비는 되었는가?


연극 '필로우맨'_ 잔혹동화가 현실이 되다?
4월 예정, 공연장 미정

2007년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필로우맨'이 다시 돌아왔다. 미국과 영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최고 흥행작인 이 연극은 작가인 카투리안이 경찰서 취조실에서 두 명의 형사로부터 심문을 받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작품들과 흡사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어린이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을 놓고 범행과 소설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내려는 경찰과 이를 부인하는 용의자 간의 팽팽하고 긴박감 넘치는 과정이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데…….특히 극 중 이야기로 등장하는 카투리안의 일곱 편의 동화들은 끔찍하고 잔인한 내용들로 가득해 사건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수작, 그 잔혹 동화를 다시 한 번 펼쳐보자. 


연극 '쉬어 매드니스'_ 멀티 엔딩의 진수를 보여 준다
6.6-Open Run, 예술마당 2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결말이 달라지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 이 작품은 미용실 건물의 주인이자 왕년에 잘 나갔던 유명 피아니스트였던 노애심의 죽음과 그 살인에 가담했을 법한 혐의를 가진 다수의 용의자들을 두 명의 형사와 관객들이 직접 밝혀내는 코미디극이다. 특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관객들은 살인이 벌어지기 전의 상황들을 되묻는 형사들에게 단서를 제공해야 하고, 마지막엔 투표를 통해 범인을 지목하도록 하는 독특한 방법을 취해 매일 매일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다. 게임 같은 연극, 열린 결말이 주는 재미와 흥분을 느껴보기 바란다. 


뮤지컬 '쓰릴 미'_ 끝나지 않은 피의 계약
6.24-10.19,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랙

무대엔 한 대의 피아노, 두 명의 남자. 그리고 조명으로 표현된 어린이만 있다. '쓰릴 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흉악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심리극이다. 겨우 14살의 바비 프랭크라는 소년을 무참히 죽인 범인은 백만장자 아버지를 둔 18, 19살의 레오폴드와 로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의 살해동기였다. 자신들의 특별함을 증명하기 위해, 살인을 게임으로 여겼다는 그들의 증언은 백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충격적이다. 20세기를 강타한 전대미문의 실화를 배경으로, 두 젊은이의 동성애와 극단적인 의식을 치밀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90분 동안 한 번도 퇴장하지 않는 배우와 긴장감을 더해주는 강렬한 피아노 소리, 그리고 탄탄한 극적구조가 관건인 뮤지컬이다. 희대의 살인마를 연기할 두 명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뮤지컬 'See What I Wanna See'_ 거대한 뉴욕,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7.15-8.24,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See What I Wanna See'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후계자로서 미국뮤지컬의 미래로 평가 받고 있는 마이클 존 라치우사(Michael John LaChiusa)가 만든 작품으로 ‘아구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들을 원작으로 한다. 2005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화제를 일으킨 이 뮤지컬은 센트럴파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부터 폐허의 도시가 새롭게 탄생하는 기적을 다룬 작품으로 믿음, 상실, 구원의 도시인 뉴욕의 이야기한다. ‘심장을 강타할 만큼’ 강렬한 음악과 함께 전달되는 음침한 현실, 진실이란 무엇인가?


뮤지컬 '달콤, 살벌한 연인'_ 소심한 남자와 수상한 여자의 핏빛 로맨스
9월 예정, 공연장 미정

2006년에 제작된 최강희·박용우 주연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호러와 코미디라는 이색적인 장르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소심한 대학 강사와 수상한 이웃집 여자와의 어설픈 로맨스를 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초연 이전에 NYMT(뉴욕 뮤지컬씨어터 페스티발)에 출품하여 사전 검증을 받을 예정이고 이후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것. 날마다 몸에 흙을 묻혀오고, 칼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던 이 여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무대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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