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1.08 00:00
부산 고은문화재단 '구본창 개인전'으로 사립미술관 개관
부산 해운대에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아담한 미술관이 생겼다. 사진 애호가이기도 한 부산의 기업인 고은(古隱) 김형수씨가 설립한 고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립미술관이다. 개관전으로 여는 사진가 구본창의 개인전(1월 18일까지·051-744-3925)은 이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백자' '비누' '바다' '오브제' 등 주요 작품들을 걸어 서울의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작가는 오래되어 말라 비틀어진 비누 조각에서 사람의 초상(肖像) 같은 모습을 발견한다. 신수진 연세대 연구교수(사진심리학)는 "구본창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담아왔다. 그의 명상적 시선은 사물에게 독립성을 부여해, 시간 앞에서 평등한 사물과 사람들 간의 존재론적 교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 미술관의 관장을 맡은 이재구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는 "앞으로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뿐 아니라 신진작가도 발굴하고, 인쇄, 출판, 교육, 학술 세미나 등을 주관해 부산 지역에 사진예술이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오래되어 말라 비틀어진 비누 조각에서 사람의 초상(肖像) 같은 모습을 발견한다. 신수진 연세대 연구교수(사진심리학)는 "구본창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담아왔다. 그의 명상적 시선은 사물에게 독립성을 부여해, 시간 앞에서 평등한 사물과 사람들 간의 존재론적 교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 미술관의 관장을 맡은 이재구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는 "앞으로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뿐 아니라 신진작가도 발굴하고, 인쇄, 출판, 교육, 학술 세미나 등을 주관해 부산 지역에 사진예술이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