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 이규현 기자

입력 : 2007.12.23 23:49

홍라희 관장이 3년 연속 1위
‘아트프라이스’ 설문조사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물’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년 연속 1위로 꼽혔다. 미술 월간지 ‘아트프라이스’는 2007년 1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아트페어, 화랑, 미술관을 찾은 관객과 미술계 인사 1만126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2007 한국미술계의 힘’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여기에서 한국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물은 홍라희 관장, 박명자 갤러리 현대 사장,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 순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화가 박서보, 류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이두식 2008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김순응 K옥션 대표, 이현숙 국제갤러리 사장, 미술평론가 오광수, 박광진 아르코 주빈국조직위원회위원장이 순서대로 올랐다.

홍 관장은 2005년과 2006년 조사에서도 1위였다. 2위인 박명자 사장과 3위인 이호재 회장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미술딜러다. 비평 분야보다 시장 분야가 미술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설문 응답자들은 “향후 미술품이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이 ‘그렇다’(50.2%) 또는 ‘매우 그렇다’(31.1.%)라고 답했고 1%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자세한 설문 내용은 아트프라이스 2008년 1월호에 실린다.

왼쪽부터 홍라희 관장, 박명자 사장, 이호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