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2.20 02:06
연극과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던 ‘산불’<사진>이 이번엔 창극으로 번진다. 21일 국립극장에서 막 오르는 국립창극단의 ‘산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타계한 극작가 차범석 선생의 원작을 바탕으로 동명(同名) 연극과 뮤지컬 ‘댄싱 섀도우’까지 여러 차례 다양한 장르의 옷을 갈아입었다. 창극이 이 작품을 눈 여겨본 이유는 뭘까.
“창극은 시대와 호흡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욕구를 지닌 대중들과 함께 숨쉬고 서로 감동을 주고 받지 못한 채, 때로는 야속한 짝사랑에 그쳐왔다.” 이번 창극 연출을 맡은 박성환씨는 이렇게 반성하면서 “동시대적 담론과 정서를 전통적 노래와 서사를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집 가는 날’에 이어 국립창극단이 기획 중인 ‘젊은 창극’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창극은 시대와 호흡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욕구를 지닌 대중들과 함께 숨쉬고 서로 감동을 주고 받지 못한 채, 때로는 야속한 짝사랑에 그쳐왔다.” 이번 창극 연출을 맡은 박성환씨는 이렇게 반성하면서 “동시대적 담론과 정서를 전통적 노래와 서사를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집 가는 날’에 이어 국립창극단이 기획 중인 ‘젊은 창극’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국군과 빨치산이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소백산맥의 두메 산골에 부상당한 남자 규복이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같다. 뮤지컬의 어법과도 이미 호흡을 맞춰본 이야기에 어떻게 다시 우리 옷을 제대로 입혀낼 지가 관건이다. 안숙선 명창이 작창(作唱)을 맡고 김지숙·박애리가 점례 역을, 허애선이 사월 역을, 우지용·임현빈이 규복 역을 각각 소화한다.
▶21~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월요일 공연 없음), 2만~3만원, (02)2280-4115
▶21~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월요일 공연 없음), 2만~3만원, (02)2280-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