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2.06 01:21 | 수정 : 2007.12.06 03:13
런던마임축제 참가하는 ‘보이첵’의 임도완
종이를 마구 구겨 바닥에 놓았다 치자. 종이는 펴지며 부풀어 오른다. 귀를 기울이면 소리(음악)도 들린다. 그 움직임과 소리에서 어떤 리듬이 발견된다면?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출가 임도완(서울예대 교수·사진)에게 그것은 어떤 연극의 출발점과 같다. 그의 신체극 ‘보이첵’은 올해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 받으며 내년 1월 제30회 런던마임축제에 초청됐다. 마임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페스티벌이 지구 반대편 한국의 움직임을 주목한 것이다. 중요한 마켓(시장)인 이 축제 이후엔 대만,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공연이 잡혀 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출가 임도완(서울예대 교수·사진)에게 그것은 어떤 연극의 출발점과 같다. 그의 신체극 ‘보이첵’은 올해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 받으며 내년 1월 제30회 런던마임축제에 초청됐다. 마임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페스티벌이 지구 반대편 한국의 움직임을 주목한 것이다. 중요한 마켓(시장)인 이 축제 이후엔 대만,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공연이 잡혀 있다.
‘보이첵’은 배우 11명이 의자 11개만을 이용해 주인공 보이첵의 내면 풍경과 다양한 공간을 보여줬다. 뷔흐너의 원작에 익숙한 유럽 관객은 더 환호했다. 연출가는 “언어가 아닌 움직임과 메타포로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며 “관객에게 설명하지 않는 연극이 좋은 연극이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찰리 채플린, 로버트 드니로 같은 대배우들은 표정이 없다고 했다. 그들은 대사의 톤, 움직임으로 감정을 드러낸다는 얘기다. 임도완은 “인물이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지,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지부터 분석하고 적당한 오브제(사물)를 궁리한다”며 “보이첵은 위험한 의자 위에 올려놓거나 가두거나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야기꾼 임도완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말이 아니고 공간이었다.
찰리 채플린, 로버트 드니로 같은 대배우들은 표정이 없다고 했다. 그들은 대사의 톤, 움직임으로 감정을 드러낸다는 얘기다. 임도완은 “인물이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지,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지부터 분석하고 적당한 오브제(사물)를 궁리한다”며 “보이첵은 위험한 의자 위에 올려놓거나 가두거나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야기꾼 임도완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말이 아니고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