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젖은 빵 먹어본' 김늘메, 창작 뮤지컬 '비애로' 주연

  • 스포츠조선= 이해완 기자

입력 : 2007.07.30 09:40

무명 개그맨 이야기 제대로
"94년 너무 힘들어

나훈아 선생님 찾아

가수 오디션 받기도…"

'귀여운 이미지'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 김늘메가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한다. <서영필 기자 young@sportschosun.com>
"긴 무명 생활 정말 힘들었죠."

'웃찾사'(SBS)의 개그맨 김늘메가 뮤지컬 배우로 팬들 앞에 선다. 다음달 4일부터 약 세달 간 충무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비애로'의 주연을 맡게 된 것.

'비애로'는 '개그콘서트'(KBS2) 출신 개그맨 백재현이 연출을 맡았으며, 한 무명 개그맨이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를 해학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로맨스,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퓨전 장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개그맨의 일화를 실제 개그맨인 김늘메가 이번 작품을 맡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제 과거를 돌아보게끔 만든다"며 눈시울을 붉힌 뒤 "실제로 긴 무명 시절을 보냈고, 어려움을 극복해 결국 개그맨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늘메는 지난 94년 개그맨 도전에 어려움을 느껴 잠시 가수의 꿈을 품기도 했다. 당시 최정상급 가수인 나훈아를 찾아가 오디션을 본 김늘메는 "나훈아 선생님을 회장님이라고 불렀는데, 회장님 앞에서 김민종의 '또 다른 만남을 위해'를 불렀다"며 "회장님이 손수 기타를 치면서 직접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고, 앨범을 만드는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김늘메는 끝내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고 다시 개그맨의 길을 걸었다.

나훈아에게 인정받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김늘메가 이번 기회를 통해 못 다 이룬 꿈을 모두 발산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학창 시절 백재현 선배의 권유로 동아리에서 뮤지컬을 시작했고, 이번 기회에 TV에서는 보여 줄 수 없었던 제 끼를 마음껏 선보이겠다"며 "가수로 뽑아주지 않은 분들이 후회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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