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8.30 01:51 | 수정 : 2007.08.30 01:53
장기 공연인 만큼 50억원 이상의 흑자를 올리려면, 주당 러닝 코스트를 절반 가까이 삭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공연계 관계자는 “이상론에 가까운 계산법”이라면서도 “ ‘오페라의 유령’ ‘캣츠’ ‘맘마미아!’ ‘라이온 킹’ ‘레 미제라블’ 등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표값 설계”라고 말했다.
Q&A 제작사들이 밝히는 표값 설계 방식
표값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로열티, 무대 장치 비용, 배우·스태프 인건비, 공연장 대관료 등이 작용한다. 뮤지컬 제작사들의 ‘표값 설계’ 방식을 Q&A 방식으로 정리한다.
―어떻게 표값을 정하나?
“손익분기점(BEP)은 규모에 따라 50~70% 유료판매로 잡는다. 표값은 보통 최고가·최저가 설계와 객석 등급 분류로 결정한다. 제작사는 VIP석 가격을 올리거나 VIP석 수를 늘려 BEP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
―표값이 미국·영국보다 비싸지 않나?
“최고 표값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다. 객단가(객석당 평균 표값)로 치면 미국이 평균 95달러고 한국은 아직 80달러 수준이다. 과당 경쟁으로 인한 로열티(매표액의 10~20%) 상승, 대폭 할인을 계획하고 표값을 올리는 행태가 문제다.”
―표값은 몇 %가 배우에게 돌아가나?
“스타 캐스팅 여부, 배우들의 경력이나 수에 따라 다르다. 첨단 기술을 쓰는 뮤지컬의 경우 무대·조명·음향·의상을 제작하거나 임대하는 비용이 30~40%고 배우들 출연료는 10~20% 정도다. 소극장 공연은 배우·스태프 인건비가 표값의 50%다.”
―표값에 거품은 어느 쪽에 많나?
“수입 작품은 로열티 거품이 크다. 배우 출연료는 제작사들이 올린 경향이 있다. 뮤지컬 공급은 많은데 쓸 만한 배우·스태프는 적어 발생하는 문제다.”
※도움말 주신 분=이종일 SMG테크 대표, 설도권 클립서비스 사장, 송한샘 쇼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