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미 온 어 선데이' 등 모노 뮤지컬 두편 국내 첫선

  • 스포츠조선 임정식 기자

입력 : 2007.08.28 13:45

다 보여주기 전엔 퇴장 못한다
모노 뮤지컬 두편 국내 첫선…이지나 릴레이 연출

'3인3색'의 모노 뮤지컬 2편이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다.


다음달 7일 동양아트홀에서 시작되는 '조지 엠 코핸 투나잇'(George M. Cohan Tonight)과 10월 1일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텔 미 온 어 선데이'(Tell Me On A Sunday)다. 두 작품 모두 이지나씨가 연출을 맡는다.


모노 뮤지컬은 말 그대로 배우 한 명만 출연하는 뮤지컬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형식인데, 한 연출가가 릴레이로 공연하는 게 이채롭다. 최근 남자배우 2명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쓰릴 미', 원맨쇼나 다름없었던 '헤드윅'보다 더 압축된 무대다. 연극무대에서 펼쳐졌던 1인극과는 또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모노 뮤지컬의 매력은 역시 배우다. 배우가 작은 무대에서 펼치는 세밀한 동작과 목소리의 떨림, 뺨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까지 가감없이 전달된다. 기량도 그대로 드러난다. 배우들은 공연 시간 내내 한 번도 퇴장하지 않는다.


트리플 캐스팅인 것도 공통점이다. 모노 뮤지컬은 배우 혼자서 노래, 연기를 책임진다. 그렇다고 뮤지컬 넘버가 적은 것도 아니다. '조지 엠 코핸 투나잇'은 30곡, '텔 미 온 어 선데이'는 27곡이나 된다.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3명의 배우가 필요한 이유다.


대조적인 면도 있다. '조지 엠 코핸 투나잇'은 남자배우, '텔 미 온 어 선데이'는 여자배우가 출연한다. 각 작품별로, 남녀 배우별로 색깔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의 성격도 다르다. '조지 엠 코핸 투나잇'은 '미국 뮤지컬의 아버지'로 불리는 코핸의 일대기를 다루고, '텔 미 온 어 선데이'는 뉴욕을 배경으로 20, 30대 싱글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형식, 다른 맛의 모노 뮤지컬이 뮤지컬 팬을 기다린다.


민영기 등 트리플 캐스팅
내달 7일 동양아트홀
 
  
▶ 조지 엠 코핸 투나잇=지난해 10월 뉴욕에서 공연돼 재치 넘치는 가사와 인상적인 코미디로 호평받았던 작품. 500여곡의 싱글 넘버, 51개의 작품을 연출하며 뮤지컬의 기본 포맷을 만든 코핸의 굴곡많은 삶을 따라간다. 탭댄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민영기, 임춘길, 고영빈이 출연한다. 제작사 측은 '국내 뮤지컬계에서 춤의 1인자로 꼽히는 임춘길은 레드, 묵직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민영기는 파랑, 부드러움과 파워를 겸비한 고영빈은 녹색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패션디자이너 장광효씨가 의상을 맡은 점이 눈에 띈다. (02)515-6510 


바다 4년만에 무대 올라
10월 1일 두산아트센터 
  
▶ 텔 미 온 어 선데이=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최신 히트 뮤지컬이다.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 여주인이 세 명의 남자를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느낀 사랑과 갈등을 재치 있는 대사와 노래로 표현한다.


가수 바다가 '페퍼민트' 이후 4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강렬한 보이스로 객석을 휘어잡는 김선영, 끼가 넘치는 정선아도 상큼 발랄한 노처녀로 변신해 연기대결을 벌인다.


연강홀에서 뮤지컬 전문극장으로 재개관한 두산아트센터의 오프닝 작품이다.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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