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의 인기비결 대 공개

  • 아트센터 임정은 기자
  • 사진 제공 : (주) 예감

입력 : 2007.07.18 09:13

Comedy Martial Arts Performance JUMP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2003년 7월 초연한 이후로 끊임없이 국. 내외에서 사랑 받아온 점프! 점프 전용 공연장은 그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많은 관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태권도, 아크로바틱, 무술, 택견, 동양무술 등의 화려한 점프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한국적인 것, 아시아적인 것, 또 대중적인 것, 슬랍 스틱 코미디 등이 어떻게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지 찾아내보았다.



대중적 코드 읽은 점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대중이 이해하는 코드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 그것엔 성공이란 이름이 붙여진다. nonverbal, martial performance라...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진 무술쇼이며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슬랍 스틱 코미디 쇼이다. 동양 무술을 재미나고 웃긴 방식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단연 새롭고, 국제적인 쇼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우선 3D 애니메이션 Incredible‘인크레더블’(Incredible)을 상기 시켜보면 굉장히 인기 있었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인크레더블’에는 각기 다른 초능력을 소유한 4명의 가족이 어떻게 사회악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지를 매우 재미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가족 구성원의 흥미진진한 초능력 쇼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면, 각기 다른 무술 능력을 갖고 있는 ‘점프’의 가족들이 펼치는 무술 쇼도 이에 못지않다. 3D가 보여주는 다양함이 아니더라도 점프의 쇼는 Real 쇼, Real 사람이 나오는 ‘쇼’ 이기에 조금만 화려해도 3D 효과를 낸다. 하늘을 날고, 광선 봉을 휘두르고 효과음과 함께 지붕이 내려앉는 등 보통사람이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점프의 가족 구성원은 무대에서 마음껏 펼친다. ‘점프’가 공중회전, 재주넘기 등을 할 때 대중은 3D 애니메이션이 주는 쾌감 이상을 공유하게 된다. 마치 직접 날고 있는 기분. 하늘을 나는 기분에 대한 상상력 발휘 등이 그것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슈렉’ 또한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패러디에 있다. 점프에서도 이와 같은 패러디가 이어지는데 그것은 메트릭스의 한 장면 이라던가, 취권의 장면 등 현대 유행코드를 잘 읽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극이 가진 시간성과 제한성을 뛰어 넘어 ‘점프’는 그 속에서 되감기, 빨리 감기, 슬로우 모션(slow motion)등을 재현한다. 특히 활동적인 무술 쇼에서의 이러한 트릭은 굉장히 흥미롭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혼재되는 이 시대에 퍼포먼스에 3D효과를 결합 시키고, 개그 쇼에, 멋진 무술 쇼, 또 동양적인 것을 보여준 것은 대중적 코드를 잘 발견하여 적절히 어우러진 경우라 보여 진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에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볼 만하다.


‘손님 오는 날’,‘수련시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도둑과 한판 싸움’으로 크게 4가지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매우 심플하며 이해하기 쉬운 이 쇼에서의 각 이야기의 소재는 너무나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서 좋은 스토리이다. ‘손님 오는 날’에서의 손님은 안경을 벗으면 캐릭터가 변하는데 한 인물의 두 가지 역할이 무척 신선했고, 또 커플들의 무술 안무는 아름답기도 하고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무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자들의 사랑과 다툼은 ‘인크레더블’의 남매의 싸움이 재밌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수련시간’ 역시 배우들의 잘 다듬어진 몸과 그들의 고도로 훈련된 무술을 볼 수 있는 최고 의 기회이고 보는 이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물론 스토리 라인에서 충분히 재창조 되어야 할 가능성은 보인다. 단순한 스토리에서 더욱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풀어지면 관객은 무술 쇼의 화끈함만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의 시원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으리라 보여 진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점프’ 그 속에서 하늘을 나는 듯 한 기분이 짜릿할 것이고, 아이들은 점프의 슬랍 스틱 코미디를 사랑할 것이라는 것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