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7.10 14:00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이 마당극 형식으로 공연된다.
인천시립극단이 13일부터 22일까지 '신라의 달밤'(연출 이기도, 번안 홍창수)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신라의 달밤'은 뮤지컬로 두 차례 공연돼 호평받았던 작품. 이번에는 한국적인 정서와 사고, 생활양식을 작품에 담아냈다.
원작의 시대 배경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가 신라시대로, 서양 요정들이 사는 숲의 세계는 도깨비들이 사는 한국의 숲으로 바뀐다. 아테네의 젊은 청년들은 신라의 화랑들로 대치된다. 또 광대들의 막간극은 탈춤으로 변형돼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그러나 주제는 그대로다. 당대 최고의 화랑인 문창과 미흘, 수경낭자의 사랑을 위한 방황과 간절함, 참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원작과 다름없이 아름답게 그려낸다.
음악극에 가까울 정도로 풍성한 노래와 음악, 북춤, 도깨비장난 등 다양한 볼거리는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 올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공연작으로 초청받아 27, 28일 이틀간 거창에서 공연한다. (032)438-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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