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19 00:24 | 수정 : 2007.05.19 04:11
연극 ‘사랑과 우연의 장난’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가 임영웅이 30년 만에 정통 코미디를 올린다. 6월 13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사랑과 우연의 장난’이다. 프랑스 극작가 마리보(Marivaux·1688~1763)의 1730년 초연작으로,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해야 하는 귀족 남녀가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하인으로 가장하면서 벌어지는 희극이다. 김석훈과 이민정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요즘 오전엔 국립극단의 ‘산불’(6월 22~29일 국립극장)을 연습하고 오후에 ‘사랑과 우연의 장난’ 연습실로 넘어가는 임영웅은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사랑과 우연의 장난’은 1970년대 올린 피터 셰퍼의 ‘블랙 코메디’, 조해일의 ‘건강 진단’ 같은 작품을 빼면 그의 연출 이력에서 이례적인 희극이다. “희극이든 비극이든 연극은 다 리듬이 있고 연출은 마찬가지”라는 임영웅은 “배우는 진지하고 관객은 웃어야 한다는 점에서 희극 만들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요즘 오전엔 국립극단의 ‘산불’(6월 22~29일 국립극장)을 연습하고 오후에 ‘사랑과 우연의 장난’ 연습실로 넘어가는 임영웅은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사랑과 우연의 장난’은 1970년대 올린 피터 셰퍼의 ‘블랙 코메디’, 조해일의 ‘건강 진단’ 같은 작품을 빼면 그의 연출 이력에서 이례적인 희극이다. “희극이든 비극이든 연극은 다 리듬이 있고 연출은 마찬가지”라는 임영웅은 “배우는 진지하고 관객은 웃어야 한다는 점에서 희극 만들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극의 가장 큰 재미는 역할 바꾸기다. 결혼을 앞두고 맞선을 보게 된 귀족 처녀 실비아와 귀족 청년 도랑트는 거짓말처럼 똑같이 하인으로 위장한다. 드라마 ‘홍길동’ 영화 ‘튜브’ 등에 출연한 김석훈은 “신분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게 메시지”라고 했고, 신인급인 이민정은 “연인 사이에도 연극을 할 때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전이 4번이나 이뤄질 만큼 이야기가 치밀하다. 연출가는 “단순 명료하고 여성의 미묘한 심리가 잘 그려져 있다. 요즘처럼 정신세계가 황폐한 때 공감이 클 사랑 이야기”라고 했다.
화요일엔 주부 관객을 겨냥해 오후 2시 낮공연(전석 2만원)만 있다. 전국환이 실비아의 아버지 오르공을 연기한다. 박동우가 무대를, 박항치가 의상을, 김기영이 음악을 맡았다.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