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09 13:57
'바람의 나라' '대장금' 창작사극 볼까
'킹앤아이' '웨스트…' 고전명작 볼까
'창작 사극 뮤지컬 vs 해외 명작 뮤지컬.' 5월 뮤지컬계의 특징이다. 창작 사극 2편과 해외 고전 2편이 맞대결을 펼친다. 창작 사극은 '바람의 나라'와 '대장금', 해외 명작은 '킹 앤 아이'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3, 4월 공연작이 주로 소극장 뮤지컬이었던 것과 달리, 5월에는 대형 뮤지컬이 팬들을 찾는 것도 특징이다.
대장금 : 60억 투입…요리는 음악으로 '요리'
웨스트… : 뉴욕시티 출신 로빈슨 안무 돋보여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 기술상 수상작인 '바람의 나라'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지난 5일 개막했다.
김진의 만화를 각색한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시조 주몽의 손자 무휼(대무신왕)과 그의 아들 호동왕자의 이야기다. 드라마 '주몽' 덕분에 초연에 비해 작품 내용 이해도가 높아졌다. '주몽'의 후손들이 등장하고, 삽입곡 '무휼의 전쟁'은 드라마 '하얀 거탑'의 테마곡으로 사용돼 익숙하다.
11개의 독립적인 장면들로 극을 이어가고, 대사보다 춤과 음악 중심으로 꾸민 게 특징.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버추어를 도입했다. 25일까지. (02)523-0986
'바람의 나라'가 끝나면 '대장금'이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26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대장금'은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난타' 제작사인 PMC프러덕션이 60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야심작이다.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4월 중국에서 공연된다.
스토리는 장금의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드라마의 중심 요소였던 요리는 음악으로 풀어나갈 예정. 한국적인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와 의상에 신경썼다. 음악은 국악 선율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의 비중이 더 높다. 6월 16일까지. (02)738-8289
서양 뮤지컬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들도 5월 무대를 장식한다.
'킹 앤 아이'는 18~27일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율 브리너 주연 영화 '왕과 나'의 원작으로 유명하다. 시암의 왕과 궁전 가정교사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2003년 첫 공연과 달리 해외 공연팀이 내한공연을 펼친다. 14명의 한국인 아역배우들이 시암 왕국의 왕자, 공주들로 출연한다. (02)541-261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레퍼토리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195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원작에 나타난 라이벌 집안의 갈등 구조를 1950년대 미국 뉴욕의 뒷골목에서 벌어진 이민자들간의 대립으로 바꿨다.
세계적인 지휘자 겸 작곡가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음악, 뉴욕시티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제롬 로빈슨의 안무가 돋보인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을 맡았던 윤영석과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소냐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26일 개막, 7월 1일까지 이어진다. (02)314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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