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가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

입력 : 2007.05.04 23:36

부산국제연극제 5일 개막

씨름에서 ‘뒤집기’는 샅바 쥔 손과 허리의 힘으로 상대편을 어깨 뒤로 뒤집어 넘기는 기술이다.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연극제(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등 9개 극장)엔 꼭 이렇게 머리를 땅에 처박는 명작들이 수두룩하다. 4회째인 올해 축제 콘셉트는 ‘세계명작 뒤집기’다.

극단 목화는 한국풍의 ‘로미오와 줄리엣’(연출 오태석)을, 미국의 타이니 닌자 극단은 1인치 크기의 닌자 인형을 이용한 ‘닌자 햄릿’을, 러시아 아케엔지니어링 극단은 ‘미스터 카르멘’을 각각 공연한다. 심청전과 춘향전을 뒤섞은 ‘인당수 사랑가’, 익스트림 스포츠 버전으로 변신한 ‘로미오와 줄리엣’, 다국적 극단 데레보의 ‘로버츠 드림’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엔 8개국 18편이 참가했고, 거리공연·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10분 분량의 극적인 이야기를 공모, 무대에 올리는 ‘10분 연극제’도 주목받고 있다. 공연 일정은 www.bipaf.com 참조. (051)627-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