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4.30 23:36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아이 손 꼭 잡고 가보세요
미술관에도 5월이 왔다. 동화책 삽화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시부터 요리와 과학을 미술에 접목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전시까지 미술관들이 ‘체험학습장소’로 탈바꿈했다.
동화책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는 그림 자체의 가치보다도 아이들에게 이미 책으로 익숙한 그림을 통해 전시를 즐겁게 보여준다는 이점이 크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8-8421)에서 하는 ‘동화책 속 세계여행: 세계 유명 일러스트레이션전’은 ‘생강빵 아이’(시공사), ‘잭과 콩나무’(시공사), ‘눈의 여왕’(웅진 주니어), ‘피아노 치기는 어려워’(비룡소), ‘지하철을 타고서’(길벗어린이), ‘해치와 괴물 사형제’(길벗어린이), ‘툰드라의 배고픈 거인’(한국프뢰벨) 등 인기 동화책 15권의 삽화를 원화 또는 프린트 이미지로 100여 점 골라 걸었다. 입장 어린이들에게는 전시에 사용된 동화책을 1권씩 주고, 전시장 안에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 공간도 마련했다. 미리 예약하면 단체로 큰 그림 그리기, 동화책 읽어주기,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동화책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는 그림 자체의 가치보다도 아이들에게 이미 책으로 익숙한 그림을 통해 전시를 즐겁게 보여준다는 이점이 크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8-8421)에서 하는 ‘동화책 속 세계여행: 세계 유명 일러스트레이션전’은 ‘생강빵 아이’(시공사), ‘잭과 콩나무’(시공사), ‘눈의 여왕’(웅진 주니어), ‘피아노 치기는 어려워’(비룡소), ‘지하철을 타고서’(길벗어린이), ‘해치와 괴물 사형제’(길벗어린이), ‘툰드라의 배고픈 거인’(한국프뢰벨) 등 인기 동화책 15권의 삽화를 원화 또는 프린트 이미지로 100여 점 골라 걸었다. 입장 어린이들에게는 전시에 사용된 동화책을 1권씩 주고, 전시장 안에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 공간도 마련했다. 미리 예약하면 단체로 큰 그림 그리기, 동화책 읽어주기,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사립미술관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사립미술관 29곳은 5월 한달 동안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라는 제목으로 각각의 전시와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을 한다. 공예 전문 미술관인 상원미술관(02-396-3185)과 치우금속공예관(02-578-6663)은 공예를 직접 해보는 수업을 하고, 금호미술관(02-720-5114)은 12일 오후 3시에 ‘매너스쿨’을 열어 전시관람 예절을 가르친다. 서울보다는 경기도나 지방에 있는 미술관에 재미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풍속화 전문인 과천 선바위미술관(02-507-8588)에는 입체 카드를 만드는 수업이, 과천 제비울미술관(02-3679-0011)에는 전시작품을 가지고 예술과 과학의 접목을 공부하는 수업이 있다. 청주 신미술관(043-264-5545)은 부엌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하면서 아이들이 과자를 구워서 그 위에 색을 칠하는 체험학습과 어린이용 요리 수업을 마련했다. 전라북도 부안군 금구원조각전시관(063-584-6770)에는 천문관측대가 있어서 5인 이상이 미리 예약하면 별 관측 시간을 마련해준다. 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www.artmuseums.or.kr)에 각 미술관이 내놓는 프로그램이 자세히 나와 있다.

27일 문을 연 세계도자비엔날레(031-645-0530)에도 흙을 빚어 동물 모양과 얼굴 모양을 만드는 어린이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02-741-2296)에서 하는 ‘부전자전-아빠 닮았네’전은 김종수 안윤모 최석운 한선현 등 화가 4명의 작품을 각각의 자녀들이 그린 그림과 같이 거는 전시다. 관객도 아빠와 아이가 같이 가면 함께 그림을 그려 전시장에 걸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엔 전시장에서 관객 어린이들이 들고온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파는 어린이 번개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아동 치료비로 기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