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노래 '서율', 정규 2집 앨범 발매하고 단독콘서트 개최

  • 아트조선

입력 : 2015.03.13 10:41

시, 소설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재해석해 노래하는 밴드 '서율(書律)'이 3월 20일 정규 2집 앨범 ‘그랑투르: 바람과 길과 눈’을 발표하고, 3월 25일 7시 30분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단독콘서트 ‘다시, 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4 대중음악 3차 공연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예콘서트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 하이트진로음료의 협찬으로 마련됐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가 있는 날’의 정착 및 공연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려 의의를 더한다.

서율

‘다시, 봄’은 서율 결성 후 두 번째로 여는 단독콘서트로, 새 앨범 쇼케이스를 겸한다. 2집 앨범을 무대에 그대로 옮기고, 어쿠스틱 사운드에 클래식 콰르텟, 콘트라 베이스, 트럼펫 등 여러 세션들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한 ㈜문예콘서트 이수진 대표는 “서율은 시나 소설에 단순히 멜로디만 붙이거나 음악으로 모사하는 밴드가 아니다”며 “콘서트 ‘다시, 봄’은 문학이나 문학적 주제를 모티프로 해 서율만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한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정규 2집 앨범 ‘그랑투르: 바람과 길과 눈’은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은 곧 여행’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주제를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다양한 장르적 실험으로 승화했다. 일상의 불안과 욕망, 사랑 등을 깊이 성찰한 시와 소설을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특히 클래식 콰르텟과 스윙 밴드와의 협주를 통해 보다 풍성한 스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책의 노래라는 밴드이름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서도 정호승, 김용택, 이문재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어쿠스틱, 팝, 락, 스윙,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에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움과 삶에서 마주하는 변화무쌍함을 표현했다. 이에 인디음악 팬뿐만 아니라 문학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앨범 편곡을 맡은 박재형 작곡가 겸 지휘자(하모니아트홀 대표)는 “그간 서율이 보여준 어쿠스틱한 감성이 돋보이는 섬세한 선율에 깊이감을 더했다. 밴드의 감성과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가사를 아우르는 클래시컬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편곡의 방향을 뒀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율은 정호승, 김용택, 신경숙, 이병률, 이외수, 강신주, 김재진, 이철환 등 국내 대표 작가들과 함께 한무대에 오르며 북콘서트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난 2009년 밴드 결성 이후 지금까지 약 700여 회의 북콘서트에 진행했으며, 2장의 정규앨범과 3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다시, 봄’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관람 연령은 만 7세 이상이다. 티켓은 1층석 3만원, 2층석 2만원이며, 청소년, 음악전공자 및 도서관 서서, 서점 임직원 등에게는 50% 특별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공연 문의는 ㈜문예콘서트 홈페이지(www.bookconcert.net) 또는 전화(02-303-3166)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