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12 23:30
할아버지 심정순·아버지 재덕, 中高制 전통가무악의 名家… 올해 심정순 탄생 140돌 맞아
처연하면서도 독특하게 꺾이는 목소리로 대중의 심금을 울려온 가수 심수봉(58)의 '끼'는 집안 내력임이 분명하다. 심수봉의 할아버지 심정순(1873~1937)과 아버지 심재덕(1899~1967)은 중고제(中高制·경기·충청 지역 소리로 서편제와 동편제의 혼합) 전통가무악의 명인이다. 가야금 명인 심상건(1889~ 1965)이 5촌 당숙.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가야금 스승이다. 이 집안 사람들이 녹음한 가야금 산조와 병창, 판소리 유성기 음반만 100장이 넘는다.
심정순 탄생 140주년을 맞아 심정순가(家)의 공연예술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공연, 영상감상회등이 심정순 탄생 140주년 기념회(위원장 권오성 예술원 회원)와 춤 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심정순 탄생 140주년을 맞아 심정순가(家)의 공연예술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공연, 영상감상회등이 심정순 탄생 140주년 기념회(위원장 권오성 예술원 회원)와 춤 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심정순 집안은 가야금 산조와 병창, 판소리 등 전통 가무악에 두루 능했다. 부친 심팔록으로부터 국악을 배운 심정순의 기예는 조카인 심상건과 아들 재덕, 딸 매향·화영, 조카딸 심태진 등으로 면면히 이어졌다. 심재덕은 실기와 이론을 겸한 전문가로 이화여대에서 국악을 가르쳤다. 심화영도 같은 학교에서 수학한 인텔리였다. 황병기 명인은 "심상건 선생은 누구에게도 가야금을 배우지 않았는데, 즉흥산조의 달인이었다. 성경린 선생 같은 국립국악원 악사들은 심상건을 당대 최고로 쳤다"고 추억했다.
오는 27일 심정순의 고향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과 다음 달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선 '내포제 전통 가무악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안숙선·이애주·이흥구,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국악계 별들이 무대에 선다. 다음 달 6일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근현대 전통예인 심정순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 세미나가 열린다. (02)741-2808
오는 27일 심정순의 고향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과 다음 달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선 '내포제 전통 가무악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안숙선·이애주·이흥구,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국악계 별들이 무대에 선다. 다음 달 6일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근현대 전통예인 심정순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 세미나가 열린다. (02)741-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