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11 17:29
류승환, 'New Year·New Artist, 공상' 展
캔버스 속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과 대비되어 거대하고 극적이게 느껴지는 자연풍경은 마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대중화·보편화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처럼 회화도 재밌어지길 바라는 젊은 작가가 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정욱 갤러리에서 2013년 새해 기획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류승환 개인전 'New year, New Artist 공상'은 자연경관과 인간의 모습이 의도적으로 확대·축소를 반복하고 있어 영화를 한 장으로 표현한 것 같은 회화로 구현되어 있다.
작가는 다양한 미술 장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기법인 유화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반면 새로운 시선이 투영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춰 기존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둔다.
그의 작품은 신인 특유의 신선함을 보여주고 특정한 규율에 얽매이지 않았다. 자유롭게 자신의 공상 속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다양한 장르와 기법을 시도하며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작품들은 잘 짜인 극본처럼 완성도가 높으며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각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작가의 특정 설명이 부여되지 않아 관객들의 극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의 다양한 공상 속 이야기로 완성된 회화 11점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02)582-4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