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백남준 탄생 80돌 기념…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전시회

  • 뉴욕=장상진 특파원

입력 : 2012.12.10 03:03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이 13일부터 8개월간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사진) 탄생 80주년을 맞아 '백남준: 글로벌 비저너리(Visionary)'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백남준의 작품 제작 과정과 방식, 철학을 소개하는 일종의 회고전.

이번 전시회에는 주요 작품 67점과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이 2009년 사들여 소장한 '백남준 아카이브'에서 선별한 각종 자료 140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금까지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은 1996년 설치작품 '문 프로젝트 위드 E 문 앤드 버즈'(Moon Projection with E Moon and Birds)도 백남준 재단에서 빌려와 전시한다고 미술관 측은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의 엘리자베스 브로운 관장은 "피카소가 20세기 전반을 지배한 거인이라면 백남준은 20세기 후반 모든 새로운 예술의 무게중심이다. 그의 상상력이 세상을 바꿔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