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30 23:24
기타가와 후람 종합 디렉터

'대지의 예술제'는 기획부터 작품 선정까지 기타가와 후람(65·사진) 종합 디렉터 혼자 한다. 특이한 운영체계다.
―작품선정을 혼자 하는 이유가 있나.
"다른 예술제처럼 여럿이 합의해 정하면 결국 비슷비슷한 예술제가 된다. 혼자 하면 좀 더 개성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다. 다만 독단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점차 지역의 참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결정의 폭을 시험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예술제가 5회를 맞았다. 자평한다면.
"니가타 200개 마을 중 작품이 설치되지 않은 마을 주민들도 주먹밥을 만들어 주는 식으로 돕는다. 주민들은 참여를 통해 다른 지역, 세계와 연결된다는 느낌을 얻는 데 기뻐한다."
―한국 작가의 참여가 올해는 적은데.
"출품 경쟁에 공모한 작가들의 수가 적었다. 우리로서도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