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13 13:12
황나현, 자연을 담은 얼룩말 무늬
황나현 작가는 얼룩말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얼룩말은 화려한 무늬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동물로, 황나현 작가에게 얼룩말은 자연이다.
작가는 화려한 얼룩말에 아름다운 꽃과 신선한 과일을 더해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욱 부각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결과 작품은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인간을 닮은 자연의 모습으로 에너지가 넘친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검은 사람들은 원시인에 가까운 인간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옷을 입히지 않았다. 더불어 세상에 찌들어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이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인간들이 아닌 자연의 수호천사가 되기도 한다.
황나현 작가는 실재하고 있지만, 단번에 알아채지 못하는 낙원, 그리고 그 안에서 놀랍도록 행복한 에너지를 누리고 있지만,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그들의 상처마저 편안히 보듬어 주는 착한 자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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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제공 : 마이아츠 (http://mya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