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10 16:12
알뜰족을 위한 수준급 무료 전시 소개
지난 7일 막을 내린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39)의 첫 국내전 'Inexistence(부재)'는 수준급 작품들로 국내 미술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전시를 주관한 송은아트스페이스(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비영리 갤러리다. 이곳 외에도 서울 인근 갤러리 중엔 괜찮은 무료 전시를 선보이는 곳이 의외로 많다. 올여름 '갤러리 피서'를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가볼 만한 무료 전시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아래 표 참조〉.





1. PKM 트리니티 갤러리 '헤르난 바스' 전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맞은편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편집매장 '10꼬르소꼬모(Corso Como)' 건물 지하 2·3층엔 PKM 트리니티 갤러리가 있다. 국내 명성은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 인정 받기 시작한 작가의 작품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곳에선 미국의 신예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34)의 첫 국내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헤르난 바스는 재능 있는 젊은 화가가 귀한 현대 미술계에서 독보적 존재다. 컬렉터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전시 때마다 작품이 많이 팔려 다음 전시를 위해 매일 17시간 이상 그림을 그려야 할 정도란 후문. 총 20점이 소개된 이번 전시에서도 일부 작품이 이미 예약 판매됐다. 오는 20일까지. (02)515-9496~7
큐레이터의 한마디
"헤르난 바스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소년'을 찾아보세요. 소년은 미숙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작가의 상상속 미지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2. 아라리오 서울 '청란(Cheng Ran)'
아라리오 갤러리는 세계 200위권 내에 포함되는 예술품 컬렉터 김창일(61) 아라리오 회장이 설립했다. 충남 천안과 서울(삼청동·청담동), 중국 베이징 등 모두 네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C.Kim'이란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 회장의 예술적 조예가 반영된 공간이다. 비영리로 운영 중인 아라리오 서울(삼청동)과 아라리오 청담(청담동)에선 볼만한 무료 전시가 자주 열린다. 아라리오 서울은 지난 10일부터 '중국 미술계의 신성' 청란(Cheng Ran·31)의 개인전 '침묵영원(沈默影院) The Cinema of Silence'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올해 신작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음 달 12일까지. (02)723-6190
큐레이터의 한마디
"청란의 작품은 삶의 미묘한 문제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인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영화적 영상 덕분에 심미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3. 2012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작가 3인전
메종 에르메스(Maison Hermes·에르메스 건물을 가리키는 명칭)는 '명품 중의 명품'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건물 3층엔 '아뜰리에 에르메스'란 이름의 전시공간이 있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전을 포함, 연간 네댓 개의 전시가 열리는 곳이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 작가 3인전'은 아뜰리에 에르메스 주관 전시 중에서도 백미다. 에르메스재단은 매년 재단 미술상 후보 3인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 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후보 작가는 구동희·이미경·잭슨홍. 세 작가는 이번 전시(7월 27일~9월 25일)에서 재단 측 후원으로 완성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험적 현대미술에 목말랐던 관객에겐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02)544-7722
큐레이터의 한마디
"최종 우승자의 개인전이 아니라 후보 3인의 신작 전시이므로 마음속으로 특정 작가를 응원하며 관람하면 더욱 흥미로울 겁니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맞은편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편집매장 '10꼬르소꼬모(Corso Como)' 건물 지하 2·3층엔 PKM 트리니티 갤러리가 있다. 국내 명성은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 인정 받기 시작한 작가의 작품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곳에선 미국의 신예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34)의 첫 국내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헤르난 바스는 재능 있는 젊은 화가가 귀한 현대 미술계에서 독보적 존재다. 컬렉터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전시 때마다 작품이 많이 팔려 다음 전시를 위해 매일 17시간 이상 그림을 그려야 할 정도란 후문. 총 20점이 소개된 이번 전시에서도 일부 작품이 이미 예약 판매됐다. 오는 20일까지. (02)515-9496~7
큐레이터의 한마디
"헤르난 바스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소년'을 찾아보세요. 소년은 미숙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작가의 상상속 미지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2. 아라리오 서울 '청란(Cheng Ran)'
아라리오 갤러리는 세계 200위권 내에 포함되는 예술품 컬렉터 김창일(61) 아라리오 회장이 설립했다. 충남 천안과 서울(삼청동·청담동), 중국 베이징 등 모두 네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C.Kim'이란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 회장의 예술적 조예가 반영된 공간이다. 비영리로 운영 중인 아라리오 서울(삼청동)과 아라리오 청담(청담동)에선 볼만한 무료 전시가 자주 열린다. 아라리오 서울은 지난 10일부터 '중국 미술계의 신성' 청란(Cheng Ran·31)의 개인전 '침묵영원(沈默影院) The Cinema of Silence'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올해 신작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음 달 12일까지. (02)723-6190
큐레이터의 한마디
"청란의 작품은 삶의 미묘한 문제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인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영화적 영상 덕분에 심미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3. 2012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작가 3인전
메종 에르메스(Maison Hermes·에르메스 건물을 가리키는 명칭)는 '명품 중의 명품'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건물 3층엔 '아뜰리에 에르메스'란 이름의 전시공간이 있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전을 포함, 연간 네댓 개의 전시가 열리는 곳이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 작가 3인전'은 아뜰리에 에르메스 주관 전시 중에서도 백미다. 에르메스재단은 매년 재단 미술상 후보 3인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 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후보 작가는 구동희·이미경·잭슨홍. 세 작가는 이번 전시(7월 27일~9월 25일)에서 재단 측 후원으로 완성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험적 현대미술에 목말랐던 관객에겐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02)544-7722
큐레이터의 한마디
"최종 우승자의 개인전이 아니라 후보 3인의 신작 전시이므로 마음속으로 특정 작가를 응원하며 관람하면 더욱 흥미로울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