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09 23:31
조장은 개인展 29일까지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서른 살은 온다"(최승자, '삼십세') 우리나라 미혼 여성에게 '서른'은 '넘어서는 안 될 선' 같은 나이. 묘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애매한 나이다.
29일까지 서울 방배동 갤러리토스트에서 열리는 조장은(29) 개인전 '여자 서른-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엔 서른 살 미혼 여성의 고민을 유쾌한 필치로 담아낸 그림 20여점이 걸렸다.
전시 대표작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는 작가가 주변 미혼 남성 서른 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특색을 잡아 그린 초상화 30점을 한데 모은 것. 조장은은 "나이와 조건이 얼추 맞는 주변 미혼 남성을 모두 '잠재적 결혼 상대자' 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내 또래 미혼 여성의 심리다. 생김새도, 성격도 각양각색인 남자들을 '신랑감'이라는 동일한 틀 안에 구겨 넣어 그렸다"고 설명했다.
29일까지 서울 방배동 갤러리토스트에서 열리는 조장은(29) 개인전 '여자 서른-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엔 서른 살 미혼 여성의 고민을 유쾌한 필치로 담아낸 그림 20여점이 걸렸다.
전시 대표작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는 작가가 주변 미혼 남성 서른 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특색을 잡아 그린 초상화 30점을 한데 모은 것. 조장은은 "나이와 조건이 얼추 맞는 주변 미혼 남성을 모두 '잠재적 결혼 상대자' 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내 또래 미혼 여성의 심리다. 생김새도, 성격도 각양각색인 남자들을 '신랑감'이라는 동일한 틀 안에 구겨 넣어 그렸다"고 설명했다.

장지에 전통 채색물감으로 그린 가로 193.5㎝, 세로 130㎝의 대작 '이번엔 잡고 말테다'는 결혼식서 부케를 받으며 '과연 나도 부케 드는 날이 올까' 고민하는 씁쓸한 자화상이다.
이화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조장은은 2007년 첫 개인전 때부터 죽 자신의 일상과 내면을 '그림일기'처럼 선보여왔다. 경쾌하고 직설적인 그의 작품은 일러스트 같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는 "내 이야기지만, 내 또래들이 보편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우리 세대의 고민'이 내가 붙들고 있는 주제"라고 했다.(02) 532-6460
이화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조장은은 2007년 첫 개인전 때부터 죽 자신의 일상과 내면을 '그림일기'처럼 선보여왔다. 경쾌하고 직설적인 그의 작품은 일러스트 같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는 "내 이야기지만, 내 또래들이 보편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우리 세대의 고민'이 내가 붙들고 있는 주제"라고 했다.(02) 532-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