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03 02:48
대영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안 젠킨스 박사
"이번 전시 유물은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그리스·로마 유물 1만3000점 중 최상급입니다."
대영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안 젠킨스(Ian Jenkins) 박사는 "그리스 미술은 신체와 정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전시는 이런 핵심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 및 고고학 전문가인 그는 1978년부터 대영박물관에서 일해왔고 현재 그리스·로마 유물 관리 및 전시 총책임을 맡고 있다.
대영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안 젠킨스(Ian Jenkins) 박사는 "그리스 미술은 신체와 정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전시는 이런 핵심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 및 고고학 전문가인 그는 1978년부터 대영박물관에서 일해왔고 현재 그리스·로마 유물 관리 및 전시 총책임을 맡고 있다.

―전시 유물을 보면 그리스인들은 사람의 몸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처럼 그리스인들은 신체와 정신이 모두 아름다운 것에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에서도 아름다운 신체로 죽는 것이 영예였다. 몸은 정신의 신체적 표현(physical manifestation)으로서 정신적으로도 가장 순수한 것이다."
―특히 남자의 벌거벗은 몸을 형상화한 작품이 많다.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한을 갖지 못했다. 당시 남성은 나체로 생활하는 일이 많았고 자연스러웠다."
―대영박물관 전체 소장품 중 이번 전시 유물의 수준을 평가한다면.
"'원반 던지는 사람' 하나만 갖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장기간 전시한 적이 있다. '소크라테스 전신상'은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유물이다. '제우스 청동상'은 나폴레옹의 애장품이었고, 그가 황제가 됐을 때 초상화 이미지로 활용했다."
―지금 말한 세 유물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인가.
"아니다.(웃음) 이 밖에도 기원전 700년경의 '아이아스(Ajax) 청동상'은 그리스 신화의 이미지를 최초로 표현한 유물이다. '대리석 여성상'은 기원전 2600년경 작품으로 초기미술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 관람객에게 전시 유물 감상법을 알려달라.
"보고 생각하고, 다시 보고 생각하라. 그리스 유물은 훌륭한 이야기꾼(storyteller)이다. 헤라클레스를 보면서 신화 속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 또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표현했을지그리스와 한국 예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처럼 그리스인들은 신체와 정신이 모두 아름다운 것에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에서도 아름다운 신체로 죽는 것이 영예였다. 몸은 정신의 신체적 표현(physical manifestation)으로서 정신적으로도 가장 순수한 것이다."
―특히 남자의 벌거벗은 몸을 형상화한 작품이 많다.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한을 갖지 못했다. 당시 남성은 나체로 생활하는 일이 많았고 자연스러웠다."
―대영박물관 전체 소장품 중 이번 전시 유물의 수준을 평가한다면.
"'원반 던지는 사람' 하나만 갖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장기간 전시한 적이 있다. '소크라테스 전신상'은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유물이다. '제우스 청동상'은 나폴레옹의 애장품이었고, 그가 황제가 됐을 때 초상화 이미지로 활용했다."
―지금 말한 세 유물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인가.
"아니다.(웃음) 이 밖에도 기원전 700년경의 '아이아스(Ajax) 청동상'은 그리스 신화의 이미지를 최초로 표현한 유물이다. '대리석 여성상'은 기원전 2600년경 작품으로 초기미술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 관람객에게 전시 유물 감상법을 알려달라.
"보고 생각하고, 다시 보고 생각하라. 그리스 유물은 훌륭한 이야기꾼(storyteller)이다. 헤라클레스를 보면서 신화 속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 또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표현했을지그리스와 한국 예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