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이희호 여사는 어떤 한복 입었을까

  • 허윤희 기자

입력 : 2009.11.11 03:15

한복 디자이너 1세대 이리자 특별전

한복 디자이너 1세대인 이리자(74)씨 한복기증특별전 《선과 색의 어울림》이 이달 3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반세기 가까이 변화해온 한복의 형태와 옷감, 디자인, 장식기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씨가 자신이 디자인한 한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이씨가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한복 350여점 가운데 색동한복, 금박한복 등 150여점을 비롯해 바느질 도구, 관련 사진 등을 선보인다. 꽃과 동식물을 무늬로 넣은 한복, 천연 안료로 색을 낸 한복, 매듭 자수 기법이 들어간 한복 등 다양한 한복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프란체스카·이순자·이희호·권양숙 여사가 대통령 취임식이나 해외 순방 때 입은 한복들과 같은 디자인도 있다.

45년간 한복을 만들어온 이씨는 1960~70년대 삯바느질 수준의 한복을 패션 작품으로 끌어올리고 국내 한복의 유행을 주도해왔다.

항아리처럼 배가 부른 한복을 밑단이 넓게 퍼지는 A라인으로 바꿨고, 색동·금박·자수·먹그림 등 다양한 디자인을 반영해 한복의 고급화·예복화를 이끌었다. (02)3704-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