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05 03:45
추석연휴 전국서 관람객 몰려 4~5시간씩 기다려 걸작 감상
4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앞. 조선전기 회화의 금자탑인 〈몽유도원도〉를 보기 위해 늘어선 줄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림 앞에서 시작된 줄은 전시실 입구와 열린 마당을 가로질러 4번 꺾여 계단 아래로 이어졌다. "경남 창녕에서 새벽에 올라왔다"는 관람객도 있었고, "시골에 갔다가 차례만 지내고 서둘러 올라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평균 4~5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회사원 양성진(35)씨는 "4시간 기다려서 겨우 1분 볼 수 있었지만, 사진으론 느낄 수 없는 은은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를 실감했다"고 감탄했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與民偕樂)》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연휴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4일 하루만 7800여명이 몰렸고, 지난달 29일 개막 이후 지금까지 총 2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박물관은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몽유도원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시 이틀째부터 몽유도원도에 별도의 줄을 만들었다"고 했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與民偕樂)》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연휴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4일 하루만 7800여명이 몰렸고, 지난달 29일 개막 이후 지금까지 총 2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박물관은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몽유도원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시 이틀째부터 몽유도원도에 별도의 줄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 정기휴관일인 5일(월요일)에도 특별공개된다.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되지만 몽유도원도(7일까지 전시) 등 일부 전시물은 제한된 기간에만 볼 수 있다.
한편 매주 수·토요일에는 본지에 지난 6월부터 '한국문화, 그 찬란한 기억-미리 보는 특별전 대표유물' 시리즈를 연재한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전시유물을 설명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갤러리토크'가 열린다. 7일 〈몽유도원도〉 특별강연회는 소강당에서, 나머지는 전시 유물 앞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
한편 매주 수·토요일에는 본지에 지난 6월부터 '한국문화, 그 찬란한 기억-미리 보는 특별전 대표유물' 시리즈를 연재한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전시유물을 설명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갤러리토크'가 열린다. 7일 〈몽유도원도〉 특별강연회는 소강당에서, 나머지는 전시 유물 앞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