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9 03:03
조성진군 초청 7월 협연

유학 경험 없는 국내파 10대 피아니스트가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로린 마젤(Maazel·79)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15·예원학교 3년)군은 7월 19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캐슬턴 페스티벌 폐막 연주회에서 마젤의 지휘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벌은 로린 마젤이 뉴욕 필에서 물러나면서 젊은 음악가 육성을 위해 만들었으며, 로린 마젤은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식 세계화를 위한 행사'에서 모차르트의 변주곡과 쇼팽의 폴로네즈, 스케르초 등을 20여분 연주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진의 연주를 접한 마젤은 "미래가 밝다. 언젠가 다시 부르겠다"고 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페스티벌의 협연자로 초청한 것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15·예원학교 3년)군은 7월 19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캐슬턴 페스티벌 폐막 연주회에서 마젤의 지휘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벌은 로린 마젤이 뉴욕 필에서 물러나면서 젊은 음악가 육성을 위해 만들었으며, 로린 마젤은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식 세계화를 위한 행사'에서 모차르트의 변주곡과 쇼팽의 폴로네즈, 스케르초 등을 20여분 연주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진의 연주를 접한 마젤은 "미래가 밝다. 언젠가 다시 부르겠다"고 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페스티벌의 협연자로 초청한 것이다.
조성진은 지난해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 입상했고, 지난 3월 일본 하마마쓰에서 열린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의 결선 경연에서도 최연소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신수정·박숙련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했다. 조성진은 "거장이 칭찬한 것만으로도 놀랐는데 협연 기회까지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그의 협주곡은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남은 두 달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