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
작자미상, 고려 13세기, 청자, 고 32.5 동경 16.8 저경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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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문신정권의 초고 실력자였던 최항의 묘지석과 함께 강화도에서 출토된 주전자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는 표주박 모양이지만, 몸체의 위와 아래 부분은 크고 작은 연꽃 봉오리가 중첩되어 있는 모습이며 주구도 연잎을 길게 말은 형태이다. 손잡이의 위쪽에는 튀어 오를 듯 생동감이 넘치는 작은 개구리 모양의 고리장식을 하여 마치 연꽃이 핀 연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특히 연꽃이 중첩되는 잘록한 목 부분에는 동자가 작은 연봉오리를 꿀어안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의 조각이 있어, 고요한 연못의 분위기를 한층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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