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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어린이 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미술상,극본상,연기상을 수상
dk 2003년 일본 3개도시 초청공연까지 최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연극

가족연극 '하륵이야기'는 9개월의 충분한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이미 동숭아트센타와
지역 문예회관 등 매진을 기록하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신화를 소재로 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완성된 연출이 돋보이는 하륵이야기는 2002년 서울아동 청소년 축제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배우들은 때로는 악사로, 진행자로, 인형 조종자로 여러 역을 소화하면서 장면장면을 정성껏 이끌어갑니다.
하륵을 안고 기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다운 모습, 밥을 먹게되면서 점점 배가 불러 덩치가 커지는 하륵, 온 집안에 있는 것을 먹어치우고 이내 할머니 할아버지를 잡아먹는 장면은 어린 꼬마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며, 그런 하륵의 배고픔을 채워주기위해 하륵에게 먹혀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볼때면 가슴에서 뭔가 뭉클한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진부할 수 있는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짜임새있고 아름답게 구성한 "하륵이야기"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따뜻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연극입니다.

▒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단순하지만 정교하고 정성스럽게 극단식구들이 제작한 소품들은 연극을 더욱 정감있게 만들어주며 마치
타악놀이를 하는 듯한 연주 또한 신명납니다. 식수통, 맥주병, 놋쇠그릇, 음료수캔... 버려져 쓸모없어진 것들은 다시 연극의 악기로 되살아납니다.
이 악기들을 때리고, 비비고, 흔들고....이런 소리들이 어우러져 멋진 음악이 됩니다. 배우들은 이 장단에
맞추어 때로는 격렬한 몸짓으로 때로는 신나는 춤사위를 구사하며 동화같고 놀이같은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 줄거리

	옛날 옛적에.... 깊은 산골 오두막집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셨어요.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무척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산신령님은 하륵이라는 아이를 주셨어요. 하륵은 무럭무럭 자랐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척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하륵은 이슬만 먹어야했지요. 근데 어느날 하륵은 너무나 쌀밥이 먹고 싶어져서 한번만이라도 쌀밥을 먹게 해달라고 울며 떼를 썼대요...
할수 없이 할머니는 하륵에게 쌀밥을 주었고 그때부터 하륵은 뭐든지 먹으면 먹을수록 배가 고파졌어요. 온 집안에 있는 것을 다 먹어치우고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것은 다 먹어버렸대요.
배고품과 외로움에 지친 하륵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었지만 몸집이 커져버려서 만날 수가 없었어요. 이런 하륵의 배고픔을 달래주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는 하륵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결국 하륵은 배고픔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