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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조선 18-19세기, 나무, 고 55.0  (오디오
듣기) 동자 동녀상은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사찰의 지장전, 명부전, 나한전 등에서 본존상을 시중하는 상으로 등장한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조상이기 때문에 그 재료는 대부분 잛이 싸고 쉽게 조각할 수 있는 나무가 사용되었다. 나무를 사용할 때는 나무가 말라도 벌어지지 않게 하고 상의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상의 내부를 파내는 것이 상례인데, 이 사처럼 작은 상은 통나무를 사용하였어도 상의 내부를 파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쥔 후 하얀 천으로 손을 가리었는데, 하얀 천 위에는 공양물을 담은 접시를 꽂았던 듯한 구명이 나 있다. 머리는 단정하게 빗어 뒤에서 한번 묶고 길게 두갈래로 늘어뜨려 동녀상임을 나타내었다. 주황색 옷을 입고 노란색 장식물로 치장하였으며, 얼굴과 머리는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