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인도 >, 작자미상, 조선 18세기, 종이채색, 117.0*49.0  (오디오
듣기) 왼손을 머리에 얹고 오른손으로 치마를 살짝 들어올려 버선발을 드러내며 서있는 젊은 여인의 모습이다. 저고리는 네귀를 운두문으로 처리한 사각형 모늬가 가득 채워져 있고, 자주색의 동정과 소매가 붙은 반회장으로 소매의 통은 넓어졌고 젖가슴이 드러날 정도로 길이가 짧아졌다. 풍성한 치마는 주름에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표현하였다. 세부장식에도 공을 들여 왼손 약지에는 황가락지 2개를 오른손 엄지에는 붉은 가락지 4개를 끼고 있으며, 뒷며리에는 댕기를 맸고 고름에는 장도와 매듭을 매달았다. 커다란 젖가슴을 서슴없이 드러낸 채 양 버선발을 좌우로 벌리고 선 당당한 모습이다. |